FA 투수 장시환, 한화 잔류…3년 최대 9억3000만원 계약

"부지런한 생활 높이 평가…후배들에게 잘 전달할 것"
손혁 단장 "150㎞대 빠른 공에 다양한 보직 소화 장점"
  • 등록 2022-11-22 오전 9:28:35

    수정 2022-11-22 오전 9:28:35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베테랑 투수 장시환(35)이 원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
한화 장시환(오른쪽). (사진=햔화 제공)
한화는 22일 “장시환과 3년 총액 최대 9억3000만원(계약금 1억5000만원·연봉 6억3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과 구위를 갖춘 장시환이 팀 마운드 구상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신속하게 계약을 마쳤다”며 “장시환도 구단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시환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년 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2022 시즌에는 64경기에 등판해 5패 1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구단에서 제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신 덕에 계약을 하게 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선수 생활 내내 지켜온 루틴을 유지하고 부지런하게 생활한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셨다고 들었다”며 “우리 팀에 젊고 가능성 높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하고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혁 단장은 “장시환은 시속 150㎞대 빠른공에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베테랑 투수”라며 “앞으로도 우리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계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토브리그가 진행중인 만큼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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