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그의 생애와 시대 외

  • 등록 2023-10-04 오전 5:45:00

    수정 2023-10-04 오전 5:45:00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그의 생애와 시대(김학은|750쪽|보고사)

미국 기독교 선교 자선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1838~1913)의 전기다. 연세대학교의 교명 연세의 ‘세’는 그의 이름을 기념한 것이다. 세브란스를 역사책에 기록할 만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말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의 전기가 의미 있는 것은 그가 미국의 대표적인 2대 기독교 선교 자선가였고, 한국 의학교육에 남긴 발자취를 과소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 아닌 여행기(요시모토 바나나|368쪽|민음사)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인생과 여행을 주제로 쓴 에세이다. 여행하는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면 가까운 곳에서도 많은 생각을 얻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를 지닐 수 있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몸소 이를 체험하고 글로 담담하게 기록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마치 여행처럼 의미 있는 일상을 살아가는 소설가의 다양한 시선이다. 잠든 감각을 깨우면 같은 풍경도 여행이 된다.

△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신연재|248쪽|자음과모음)

40대 비혼 생활을 진솔한 글로 담아온 저자가 50대가 되면서 80대 엄마와 한집에 살며 바라본 집 안팎의 풍경을 담았다. 편집 기자, 방송 작가로 바쁘게 일하다 정신 차리고 보니 50대 비혼이 됐다는 저자는 혼자 사는 엄마가 걱정스러워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엄마와의 한집살이를 통해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엄마처럼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

△이승우의 사랑(김주연|240쪽|문학과지성사)

1966년 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해 반세기 동안 한국문학의 역사를 함께 일궈온 평론가 김주연의 새 연구서다. 한국 대표 소설가 이승우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저자는 이승우의 작품을 아우르는 주제 중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이승우의 작품 속 사랑에 대한 질문과 함께 사랑의 여러 측면을 살펴본다. 문학 연구와 비평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이근상|280쪽|몽스북)

저자는 30년 넘게 광고 분야에서 일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케팅이 시장을 흔들던 시대는 끝난다”고 선언한다. 브랜드의 본질 대신 ‘포장하는 방법’에 치우치던 시기를 지나 이제 다시 본질의 시대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이나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드는 일은 이제 어렵지 않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힘 또한 이제는 중요치 않게 됐다는 것이다.

△대한검국 고발장(전병덕|288쪽|더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변호한 저자가 법조인으로서 검찰 권력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고자 쓴 책이다. 저자는 변호인으로 최선을 다해 돕고자 했던 진심을 얼토당토않은 거짓으로 공격한 유동규를 보며 분노했다. 그러나 유동규 또한 검찰 압박에 의한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대한민국 검찰의 만행은 독재시대 고문보다 더 악랄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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