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천만②]60억 원의 축포..최고 흥행수익 노린다

  • 등록 2015-08-29 오전 9:21:37

    수정 2015-08-29 오후 12:08:57

류승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베테랑’이 오늘(29일) ‘천만 고지’를 밟는다. 28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992만5850명을 기록한 ‘베테랑’. 지난 5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던 ‘베테랑’은 여전히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차곡차곡 ‘천만 마일리지’를 적립해왔다.

‘베테랑’의 ‘천만 클럽’ 입성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가운데 ‘최고 흥행수익’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챙길 전망이다. ‘베테랑’의 순 제작비는 60억 원 규모로 알려져있다.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 즈음이다.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니, 이미 3배 이상의 이익을 올린 셈.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 중 ‘최저 투입 최고 효과’를 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변호인’, ‘괴물’, ‘도둑들’, ‘암살’, ‘해운대’,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실미도’, ‘7번방의 선물’ 등 블록버스터가 대부분이었다. 이 중 ‘베테랑’과 제작비 규모를 함께 하는 작품은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나머지는 100억원이 넘어가는 제작비로 스케일을 키웠다. 흥행 감독, 흥행 배우, 넘치는 볼거리가 시너지를 낸 경우였다.

‘베테랑’의 현재 관객 동원 추이를 미뤄보아 약 1100만 명의 ‘변호인’과 1200만 명의 ‘7번방의 선물’의 기록을 제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때문에 ‘베테랑’이 두 영화보다 제작비 대비 수익에서 웃게 될 것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천만 돌파 영화 중에서 최고 흥행수익을 ‘베테랑’이 노릴 수 있는 이유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으로 60억 원의 축포를 쐈다. 비슷한 시기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암살’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수익을 냈는지 가늠이 된다. ‘암살’은 180억원의 순 제작비, 220억 원 가량의 총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 관객이었다. 누적매출액은 923억4658만1826원 3분의 1 수준 순 제작비로 3배 높은 수익을 올린 ‘베테랑’이 ‘암살’과 200억 원의 매출 격차만 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남는 장사’에 성공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으로 첫 천만 감독이자 마니아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스타 감독’으로 첫 발을 디뎠다. ‘신촌 좀비 만화’, ‘베를린’, ‘부당거래’, ‘타임리스’, ‘다찌마와 리’, ‘짝패’, ‘주먹이 온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 매 작품마다 능력 있는 감독으로 인정 받아온 류 감독. 범죄오락액션 영화라는 상업적인 접근에 가장 가까운 장르를 크지 않은 돈을 들이고도, 명확한 메시지와 지향점을 좋은 배우의 연기로 살려내 군더더기 없는 색깔로 입히는 데 성공했다. 그의 향후 작품 행보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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