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LA 램스 꺾고 통산 6번째 슈퍼볼 우승...애들먼 MVP

  • 등록 2019-02-04 오후 12:59:35

    수정 2019-02-04 오후 1:23:36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쥴리언 에들먼이 로스엔젤레스 램스 수비를 뚫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통의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북미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슈퍼볼에서 로스앤젤레스(LA) 램스를 13-3으로 제압했다.

1959년 창단 이후 통산 11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뉴잉글랜드는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잉글랜드의 6차례 우승은 모두 2000년대 이후 일궈낸 기록이라 더욱 의미있다. 모든 우승은 뉴잉글랜드에서 함께 해온 빌 벨리칙 감독과 쿼터백 톰 브래디의 합작품이다. 브래디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으면서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임을 다시 증명했다.

브래디의 6차례 우승은 NFL 역사상 선수 개인으로서 최다 우승 기록이다. 종전 1위는 1980~90년대 명수비수였던 찰스 헤일리(55)의 5회였다. 헤일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에서 2회,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3회 등 총 5회 슈퍼볼 우승을 맛봤다.

브래디는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3년 차 램스 쿼터백 제러드 고프(25)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3쿼터까지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4쿼터에 분전하면서 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262 패싱 야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고프는 뉴잉글랜드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29패싱 야드에 그쳤고 터치다운은 단 1개도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은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3쿼터까지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두 팀은 3쿼터까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필드골 1개씩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리그 득점 2위(램스)와 4위(뉴잉글랜드)의 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빈공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패스가 뒤늦게 살아나면서 거침없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러닝백 소니 미챌의 2야드 터치다운에 힘입어 10-3으로 달아났다.

램스도 반격에 나섰다. 고프의 패스가 빛을 발하면서 상대 골라인 앞까지 다가갔다. 하지만 터치다운을 눈앞에 두고 고프가 던진 패스가 골라인 4야드 앞에서 상대 코너백 스테픈 길모어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고츠코우스키의 41야드 필드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퍼볼 MVP는 뉴잉글랜드의 와이드리시버 줄리안 애들먼이 차지했다. 2009년부터 뉴잉글랜드에서 활약해 3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애들먼은 이날 총 10번 패스를 받아 141야드를 돌파했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 램스를 2002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고 칼을 갈았다. 하지만 뉴잉글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972년 잏 역대 슈퍼볼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만 뒤집어썼다.

뉴잉글랜드의 연고지인 보스턴과 램스의 홈인 로스앤젤레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승 1패로 꺾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보스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