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구청장은 “여러분의 말씀과 지적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 철저히 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강남구 21번 환자인 19세 여성 미국 유학생과 그의 모친인 52세 여성(26번 확진자)은 지난 20∼24일 제주도 여행을 하고 서울로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이 입도 첫날인 20일부터 증상을 느끼고도 여행을 강행한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구청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강남구가 미국 유학생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한 것은 24일부터였다. 이들은 선의의 피해자”라며 이들의 사정을 설명하는 등 옹호에 나섰다.
이에 논란이 일었고, 제주도 보건당국은 ‘21번 환자 등이 제주도 입도 당시 증상을 몰랐다’는 정 구청장의 발언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제주도 측은 모녀에게 감염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입도 첫날(20일)인 것을 강남구청의 역학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알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