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SAG 최초 주연상…앙상블도 받나

정호연 "지금 이 자리에 있어서 영광, '오겜' 팀 감사"
이정재 "너무 큰 일이 벌어져"…'오겜' 팀 눈물도
정호연,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시상자 등장
  • 등록 2022-02-28 오전 11:09:49

    수정 2022-02-28 오전 11:09:49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이정재와 함께 비영어권 배우 최초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상했다. ‘오징어 게임’의 남녀주인공이 모두 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정호연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호연은 “감사하다.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관객으로서 TV, 스크린에서 많이 뵀었는데 항상 그 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 영광”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정말 감사드린다. 오징어게임 팀 너무 감사하다.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 너무 사랑한다”며 눈물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본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를 비롯해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 참석자들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며 축하했다. 다른 작품 배우들도 이 광경을 보고 함께 눈물을 글썽이며 축하를 보탰다.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은 이날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눅과 경합해 상을 거머쥐었다. 이정재(성기훈 분)는 이날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과 함께 남우주연상 수상을 겨뤘다. 앞서 다른 시상식에선 ‘석세션’ 제레미 스트롱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던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남우, 여우주연상 외에도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해 3관왕을 기록 중이다. 이 기세를 몰아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비영어권 작품이 미국배우조합상 후보에 오른 것은 앞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있으며, 드라마 중에선 후보에 오른 것부터 수상까지 전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를 비롯해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호연은 이날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서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SAG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히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그간 골든글로브 등 현지 시상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한 것과는 달리, 대형 시상식 중 올해 처음으로 회원 및 일반 관객들이 참석하는 유관중 행사로 열려 의미가 뜻깊다.

한편 지난해 9월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하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지난해 전세계 TV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를 끈 것은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 통틀어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시청한 TV쇼에 등극했다. 이정재는 극 중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호연은 탈북민 새벽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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