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제3후보'' 문국현, 독자세력화 나서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정치권 들어갈 이유 없다"
이목희 "한 여름밤의 꿈 될수도"
  • 등록 2007-05-06 오전 8:31:20

    수정 2007-05-06 오전 8:31:20

[노컷뉴스 제공] 범여권에서 포스트 정운찬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범여권과는 함께하지 않겠다며, 기존 정치권과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문 사장을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할 주요 외부 인사로 꼽고 있는 여권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국현 사장을 정치적으로 돕고 있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CBS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 문 사장이 정치권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열 대표는 다만 "민주화운동을 한 인사들과 CEO,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이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문 사장이 대선에 나서는 방안을) 동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국현 사장을 지원하고 있는 다른 인사도 "문 사장은 지금 새 정치세력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식은 신당창당이 될 것이고, 구성원들에게서 당신이 나가 뛰라는 요구가 있으면 'No'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인사는 또 "문 사장이 오히려 기존 정치권에 편입되면 非정치인으로 정치권에서 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약점이 보완되기보다 중심을 잃게 될 것"이라며 잇따른 정치권의 러브콜을 일축했다.

◇범여권, '통합' 동력상실 우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 사장이 기존 정치권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세력을 추진하면 정운찬 전 총장의 대안으로 문 사장을 거론해 온 범여권은 김이 빠지게 된다.

현재 범여권이 추진하는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손학규 전 지사와 문국현 사장 등 외부인사가 빠지고 기존 정치인들만 참여하면 연석회의는 추진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범여권에서는 문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전략통 이목희 의원은 "문제는 문국현 사장의 낮은 인지도"라며 "문 사장이 시민단체 세력과 함께 하다고 해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운찬 전 총장도 (범여권으로부터) 훨씬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인지도와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다"며 "인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독자신당 창당은 한 여름 밤의 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정치 모임의 정성호 의원도 "밖에서 시만사회단체 세력과 함께 한다고 해도 정치는 결국 정치인들이 돕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jy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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