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녀 논란` 엠넷 "강요, 과장은 없었다"

대본 그대로 읽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
  • 등록 2010-09-14 오전 10:14:51

    수정 2010-09-14 오전 10:24:34

▲ `텐트 인 더 시티`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명품녀 논란`에 휩싸인 엠넷 측이 대본 그대로 읽었다는 김경아씨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엠넷 측은 13일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명품녀 김경아의 태도 변화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방송`에 대해 4가지 입증 자료를 제시한다"며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프로그램 심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넷 측은 `본인 의사로 섭외에 응한 김경아의 셀프 카메라 촬영 원본 자료`와 `출연자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출연자 노트 기록`, `녹화 원본 테이프`, `논란 후 작가와 대화 기록` 등 4가지 입증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엠넷 측은 "김경아씨는 작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섭외 데이터베이스 중 한 명이었으며 제작진의 섭외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응한 경우"라며 "굳이 김경아씨와 같은 특이한 사례가 아니어도 방송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인 만큼 강요 혹은 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은 방송 전 김경아씨가 말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출연자의 사전 인터뷰 내용을 담은 `출연자 노트`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김경아씨는 제작진의 편집 요청에 대해 가족 이야기 외에는 괜찮다는 답변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엠넷 측은 또 편집 전 원본 테이프를 공개하겠다며 "방송분은 원본 테이프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내용을 순화시켰으며 편집을 통한 소위 무리수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경아가 주장하는 대본대로 읽었다는 것에 대해 "사전 인터뷰 내용을 작가용 화이트보드에 제시하는 것은 MC들의 진행을 돕는 방송의 기본"이라며 "이를 대본이라 주장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엠넷 측은 이어 "김경아씨가 방송 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열폭들을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게 나니까`라는 글로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제작진과의 통화에서도 `대본 대로 읽었다는 등 하지도 않은 말을 유포한 언론사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 정정 보도해 달라. 방송이 사실이 아니라 말한 적이 없다` `지금 회사원이랑 산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등의 태도를 보이다 귀국 후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방송사에 책임을 전가하여 무마하려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아 본인이 자신의 초상권을 노출하며 당당하게 이야기한 내용을 `대본을 그대로 읽었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출연자 입장을 고려해 지금까지 최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고수했으나 김경아씨의 발언이 거짓이라면 엠넷 역시 피해자다.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엠넷 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관련 자료를 시급히 제출하고 심의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일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해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한다.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다. 내가 패리스힐튼보다 낫다"며 명품들이 진열된 자신의 방을 공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방송이 나간 뒤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급기야 국세청 조사가 들어오자 김씨는 "방송국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바꾸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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