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스캔들 無, 로맨스 有"(인터뷰③)

  • 등록 2010-11-02 오전 10:14:10

    수정 2010-11-02 오전 10:16:44

▲ 신승훈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스캔들만 없었을 뿐 '발라드 황제'에게도 로맨스는 있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승훈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수 신승훈이 아닌 인간 신승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던 중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데뷔 후 세 번 정도 사랑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신승훈의 이날 사랑 얘기는 '절친'으로 알려진 작곡가 김형석이 한 예능 방송에서 한 폭로로 시작됐다. 김형석이 "지난 20년간 신승훈이 여자친구 만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그는 "설마 지난 20년간 좋아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겠냐"며 "난 음악과 결혼했다는 얘기가 제일 싫은 사람"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를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고 내가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음악에 너무 빠져 있다 보니 다들 오래가지 못 했다. 어떤 사랑은 끝나고 나서 후회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스캔들이 없었던 것과 관련 여러 가지 소문에 휩싸였던 사실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그는 "내 성 정체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며 "지금 생각하면 스캔들 없는 것도,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것도 결코 칭찬은 아닌 것 같다"고 눙쳤다.

그런데도 신승훈에게 결혼은 여전히 먼 얘기다. 내년 6월까지 전국 및 월드 투어 공연으로 연애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

하지만 신승훈은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겨도 결혼 발표 때까지 모른 척 해 달라" "결혼하면 내 음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내 아들과 딸에게는 꼭 피아노를 가르칠 것이다" 등의 얘기로 결혼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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