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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일대에서는 앞으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거여·마천~문정~위례신도시 벨트가 앞으로 경부축을 대신할 강남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서울 강남∼분당∼용인을 잇는 경부선 축이 떴다면 이제는 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동남권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의 강남권보다 집값(분양가)이 싸고 개발 호재도 풍부해 중장기 투자처로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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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정지구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송파구 문정지구 9-2블록(2만9765㎡)에서 서울동부지법 청사 신축공사가 시작된다.
문정법조단지가 2005년 6월 조성 결정 이후 8년여만에 첫삽을 뜨게 된 것이다. 법조단지에는 법원·검찰청·경찰기동단 청사 등이 들어선다. 고용 인구만 7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연 눈길이 가는 곳은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주거단지 ‘송파 파크하비오’다. 아파트(999가구)와 오피스텔(3527실), 481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과 워터파크, 300m길이의 스트리트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61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정동 M공인 관계자는 “파크하비오는 문정지구에 자리한 최고의 입지와 지하철 8호선·KTX수서역 등이 인접한 교통망, 다양한 개발 호재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법조단지 고용 인구 등 배후 수요도 많아 분양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전철로 하나된 위례~거여·마천
올해 상반기 최고 경쟁률 ‘379대 1’로 청약 대박을 터뜨린 위례신도시는 지난달 서울시의 ‘위례신사선’과 ‘위례선’ 등 2개 경전철 노선 건설 발표로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특히 7호선 신사역과 연결되는 위례신사선(14.8㎞)은 10개 계획 노선 중 유일한 강남권 연결 경전철로 위례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훈풍을 타고 올해 하반기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에서도 상반기의 청약 열풍이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이 중심상업지구(트랜짓몰)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400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강남 연결 경전철이 최종 확정되면서 위례신도시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마천동 송파파크데일 아파트 전용 84㎡형은 한달 새 2000만원 가량 올라 4억9000만원 선이다. 2011년 2월 입주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 동남권은 개발 호재가 많고 위치도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공공·민간 등으로 분양 주택이 구분되고 주택 형태도 다양한 만큼 청약 기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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