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 희비...갈길 바쁜 SBI·OK저축은행 vs 여유로운 웰컴

  • 등록 2017-05-26 오전 6:00:00

    수정 2017-05-26 오전 6:00:00

<자료=금융연구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비정규직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저축은행 업권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OK저축은행과 ‘업권 1위’ SBI저축은행은 정규직 전환을 두고 준비에 부산한 모습이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웰컴저축은행 등은 여유로운 상황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약 9%(46명) 비정규직 가운데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이달중으로 전환 가능 여부와 범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0%(297명)가량의 비정규직 비율을 보이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연내 비정규직의 3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콜센터와 여신센터 등 한가지 업무만 하는 ‘센터화’가 많이 이뤄지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졌다”며 “계속해왔던 정규직 전환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2%(55명)의 비정규직 비율을 보이는 HK저축은행도 구체적인 전환 계획은 없지만,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별 움직임이 없다.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5%(40명) 정도인 데다 이 역시 지점의 ‘경단녀’(경력 단절여성) 청경, 전문 심사역 등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콜센터도 외주를 줬지만 책임성과 전문성에서 문제가 생겨 콜센터 역시 정규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권이 비정규직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비정규직 비율은 18.1%로 전체 금융권 비정규직 비율(9%)의 배에 달한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업권(22.8%)과 증권선물업권(18.9%)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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