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특징주]⑤'숨고르기' 동성제약, 다시 랠리 이어가나

하반기 들어 153% ↑…지난 5일 연중 최고치 기록
연구개발비 자산으로 인식한 새 회계지침도 호재
  • 등록 2018-09-22 오전 6:10:22

    수정 2018-09-29 오후 7:51:06

자료=마켓포인트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라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특히 호재와 악재가 뒤엉켜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표정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곤 한다. 하반기 투자자들을 유난히 웃기고 울렸던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종목팀 기자들이 격론 끝에 5개 종목을 추려봤다. 제일제강(023440)동성제약(002210), 나노스(151910), 녹십자셀(031390), 툴젠이 주인공이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동성제약(002210)이 올 하반기 들어 새로운 암 치료법인 ‘광역학 치료’ 임상시험에 따른 기대감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광역학 치료란 정상세포를 살리면서 종양세포를 없애는 것으로, 칼이나 약이 아닌 빛으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동성제약은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7월 2일 대비) 들어 153.38%나 상승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9월에 3600~3700원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무려 10배 이상 올랐다.

동성제약 주가는 지난 7월 20일 췌장암 치료제 임상2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Photolon)’의 임상시험 결과 췌장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9.17% 급등하면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잠잠하던 주가는 광역학 치료법이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8월 중순부터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같은 달 23일에는 전일대비 29.88% 급등해 상한가(3만1950원)를 달성했고, 27일에도 전일대비 19.58%나 오른 4만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특히 이달 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9300원을 기록, 5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오른 탓일까. 이후 주가는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9일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침에 따르면 신약은 ‘임상 3상’,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임상 1상’ 단계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산화 할 수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 1957년 창립돼 지사제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로 유명하다. 지난 2분기 매출액(개별기준)은 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이 7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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