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섬유 ‘리젠’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획기적 감축

<기승전 ESG 어떻게>(13)효성그룹
효성티앤씨, 버려진 페트병 수거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재공급
에너지 소비량·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다양한 기관·브랜드 협업
  • 등록 2021-05-27 오전 6:00:00

    수정 2021-05-2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씨(298020)가 재활용 섬유 ‘리젠’을 기반으로 국내 친환경 섬유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티애인씨는 친환경 재활용 섬유인 ‘리젠’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기업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 (사진=효성티앤씨)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다. 리젠은 석유 자원을 절약하고 버려지는 페트병을 감소시키는 환경친화적인 제작 과정을 거친다. 기존 폴리에스터 제조공정과 다르게 석유를 사용하는 과정이 생략돼 자원과 에너지 소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또 사용해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전문업체가 깔끔하게 세척한 뒤 만들어낸 칩 형태의 원료를 사용해 매립되는 플라스틱 양도 줄인다. 전문 업체를 거쳐 나오는 페트병 칩은 효성티앤씨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기존 폴리에스테르 원료와 동일한 품질로 공급된다.

리젠은 조현준 회장이 강조한 VOC(Voice Of Customer)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섬유에 반영하고 제작과 봉제 작업을 하는 중소기업들과 상생하기 위해 서울시 등 다양한 기관 및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제주시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리젠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 협업해 수거지역을 해양까지 넓혀 ‘리젠오션’을 개발해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으며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넓혀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와 협업해 만든 리젠서울을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에 넣어 후디, 조거팬츠, 반바지 등을 출시했다. 제주도와 협업해 만든 리젠제주는 노스페이스의 K-ECO 삼다수 컬렉션을 제작하는데 들어갔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친환경 제품 라인 ‘프렌즈 그린라이프’ 제품에 리젠을 공급해 보냉백을 제작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고위 경영진에서부터 신입사원까지 전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 친환경 섬유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에게도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하지 않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 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도 실시했다.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 460여명이 동참해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게 목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종이컵 사용을 줄여 연간 약 2t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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