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무대로 증명한 '20년차 톱클래스' [종합]

30~31일 20주년 콘서트 성료
'허그'부터 '레벨'까지 28곡 열창
"팬들 덕분에 20주년 공연 가능"
"20주년 된 카시오페아도 축하"
  • 등록 2023-12-31 오후 7:15:21

    수정 2023-12-31 오후 7:15:21

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정한 톱클래스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리고 팬소통까지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는 면모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무대를 감상하다 보면 왜 동방신기가 ‘현재진행형 레전드’인지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는 30~31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2023 TVXQ! CONCERT [20&2])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3월 열린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위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날 동방신기는 약 3시간 동안 무려 28곡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모처럼 무대 위에서 만나는 동방신기라는 점,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팬덤인 카시오페아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
공연의 포문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이 열었다. ‘라이징 선’은 그동안 동방신기 공연에서 앙코르나 피날레 곡으로 쓰였던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오프닝으로 ‘라이닝 선’을 선보인 만큼, 20주년 콘서트가 얼마나 역대급인지 기대감을 들게 했다. 기대감은 곧 만족감으로 돌아왔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데뷔한지 20년이나 지났지만, 20년의 세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전성기 시절의 역동적인 모습을 무대 위에 꺼내 보였다. 이어서 정규 9집 수록곡 ‘정글’을 비롯해 정규 8집 타이틀곡 ‘운명’을 비롯해 최강창민 미니 2집 타이틀곡 ‘데빌’, 정규 4집 리패키지 ‘우롱 넘버’, 정규 9집 수록곡 ‘다운’까지 동방신기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현장에 운집한 팬들을 매료시켰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SM엔터테인먼트)
오프닝을 마친 뒤 동방신기는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다정히 인사를 건네며 소통에 나섰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의 20년을 이번 콘서트 아낌없이 마음껏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고, 유노윤호는 “왜 우리가 동방신기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

이날 동방신기는 과거에 발표했던 히트곡 무대를 엄선해서 보여줬다. 데뷔곡 ‘허그’부터 정규 3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풍선’, 정규 4집 타이틀곡 ‘주문’, 정규 5집 타이틀곡 ‘왜’, 정규 7집 타이틀곡 ‘썸띵’ 등 SMP(SM Music Performance)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가히트곡 무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동방신기의 명곡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순서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2005년 겨울 싱글 수록곡 ‘아이 워나 홀드 유’를 비롯해 일본 싱글 수록곡 ‘퍼플 라인’, SM타운 여름 시리즈 앨범 수록곡 ‘드라이브’와 정규 4집 수록곡 ‘크레이지 러브’ 등 진정한 카시오페아라면 자동으로 떼창이 나오는 명곡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사진=SM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다. 최근 발매한 정규 9집 타이틀곡 ‘레벨’부터 수록곡 ‘더 웨이 유 아’(언플러그드 버전), ‘로데오’, ‘라이프스 어 댄스’ 등 무대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특히 오프닝 때 선보였던 최강창민의 솔로 무대와 더불어 유노윤호 미니 3집 타이틀곡 ‘뷰자 데’ 무대는 또 하나의 선물과도 같았다.

동방신기 20년간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더불어 ‘허그’ 무대에 등장한 고양이 인형, 4000개의 풍선이 장관을 이룬 ‘풍선’ 무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동방신기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팬사랑이 담긴 주옥 같은 멘트들은 현장에 모인 팬들을 진심으로 감동케 했다. 팬들과 20년째 동행하는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의 진한 우정이 유독 돋보였던 순간이다.

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는 20주년 콘서트를 마치면서 지난 20년간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카시오페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유노윤호는 “2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잘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줘서 의젓하게 해낼 수 있었다”며 “20주년이 된 카시오페아에게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여러분 덕에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며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소녀 같은 여러분들과 함께 20주년 기념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뜻깊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방신기는 2024년 1월부터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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