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약세..금융 강세

  • 등록 2000-12-22 오전 8:33:40

    수정 2000-12-22 오전 8:33:40

뉴욕 증시가 최근 폭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블루칩의 다우지수는 전일의 폭락에서 벗어나 산뜻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첨단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초반 3.9%나 올랐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에 만족해야 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8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21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68.36포인트, 1.63% 오른 1만487.29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7.35포인트, 0.32% 오른 2,340.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01.54포인트, 1.95% 오른 1만520.47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나스닥지수도 중반에 90.93포인트, 3.9%나 오른 2,423.71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밀려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한 끝에 겨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 반도체-컴퓨터, 강세 유지 못하고 하락 오전장 막판부터 강세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결국은 막판에 급락하면서 어제보다 0.8% 떨어졌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33달러선을 돌파했다가 결국은 어제보다 1.125달러 상승한 30달러 후반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로는 3.8% 올랐다. 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이 D램 비즈니스에서 견고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뒤 2001년에 공급이 D램 가격 위기를 지속할 만큼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칩을 만드는 알테라 주가도 2% 정도 올랐으며 자일링스도 2% 정도 상승했다. AMD는 6% 정도 하락했으며, 인텔은 3% 정도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6.4% 하락했으며, KLA-텐코 주가도 내렸다. 이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1월 주문 대비 출하 비율(book-to-bill ratio)가 1.12로 10월의 1.16보다 내려갔다. 월간 주문량은 30억 달러에서 27억 4000만 달러로 내려갔다. CSFB의 존 피처는 이 비율은 선행지수가 아니라 후행지수라면서 어떻든 간에 재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업종도 지그재그 형태의 모습을 보였다.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1% 하락했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 주가는 10% 정도 상승했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메이커인 웨스턴 디지털 주가도 13.5% 상승했다. 스토리지 업체인 EMC의 주가는 6.5% 상승했다. 그러나 컴팩과 애플 컴퓨터는 약세를 보였다. IBM은 5.2% 떨어졌으며, 휴렛 패커드도 3.5% 하락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약세..소프트웨어 오름세 연일 급락하던 인터넷 업종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는데는 실패했지만 내림세가 다소 둔화됐다. 인터넷 업종에 타격을 입힌 것은 리얼 네트웍스였다. 리얼 네트웍스는 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무려 44%나 폭락했다. 반면 더스트리트닷컴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47%나 급등했다. 업종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는 8% 이상 하락했으나 AOL은 1% 이상 올랐다. e베이와 CMGI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2.34% 하락했다. B2B업종은 아리바가 1% 이상 오르며 선전했으나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10% 이상씩 급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0.78%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루슨트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1분기중 회사 손실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8%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급락세를 이어오던 시스코시스템스가 6% 이상 올라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노텔도 1% 가량 올랐으나 JDS유니페이스가 6% 이상 하락하고 루슨트의 실적 경고로 다른 종목들이 약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85%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AT&T가 배당금 대폭 축소와 실적 악화를 발표하면서 오늘도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밖에 모토롤라와 퀄콤이 동반 하락하고 월드컴과 스프린트도 약세를 면치 못해 이날 S&P통신지수는 전일 대비 1.22%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레이트 플레인 소프트웨어 매수를 발표하면서 실적 경고 이후 오랜만에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오러클과 인튜이트가 동반 상승세를 보여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리룩스 관련주들은 VA리눅스가 1% 오른데 반해 레드햇이 7% 이상 떨어지고 코렐은 20% 가까이 급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금융주 강세, 바이오겐 20% 올라 금융주식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지수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이날 다우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금융주들도 저가매리트를 노린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또 3분기 GDP의 확정치가 발표되면서 저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인하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것도 금융주를 끌어올렸다. 뱅크아메리카가 7.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뱅크원 체이스맨하튼이 각각 4.64%, 3.89% 를 얻었다. 또 퍼스트유니언도 7.9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주에서도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5.18%, 4.23%의 오름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딘위터 베어스턴즈등도 각각 5%대의 상승이었다. 그러나 찰스슈압은 1.11%가 떨어졌으며 E*트레이드도 6.89%가 밀렸다. 주요 종목에서는 상승종목이 눈에 띠었지만 지수에서는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가 각각 0.4%, 0.3% 떨어졌다. 생명공학주들은 종목별로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지수에서는 아멕스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각각 0.7%, 0.5%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큰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반발이 있었다. 이번주초 4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이사회 결의를 한 바이오겐을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날 20% 나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겐짐 게넨텍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관련 주식들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각각 7.6%, 2.3%의 상승을 기록했다. 치론이 8.47%, 어피메트릭스가 4.42%, 이뮤넥스가 6.53%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휴먼게놈은 5.77% 하락하는 등 하락 종목들도 눈에 띠었다. 대체로 지수동향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전통 제약주들은 이날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파이저가 8.35% 떨어진 것을 비롯해 브리스톨메이어 엘리릴리 파머시아등이 모두 많게는 3%대의 하락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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