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복귀' 윤정희, "백지상태로 연기하려 했다"

  • 등록 2010-04-14 오전 11:55:47

    수정 2010-04-14 오후 12:49:13

▲ 윤정희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시'(감독 이창동)로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윤정희가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정희는 "40여년간 영화를 했지만 제작보고회는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시'는 손자와 힘겹게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이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린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 공식 초청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영화다.

극중 윤정희는 소녀다운 순수함을 지닌 인물로 분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윤정희는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연기하고자 노력했다"며 "작품의 90%에 주인공이 나와 굉장한 책임감을 느껴 정신적인 부담감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는 "이창동 감독이 나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기쁘고 행복했다"며 "내가 찾고 싶은 새로운 모습을 이 감독이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촬영에 대해서는 "영화를 떠났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현장이 친숙하고 편안했다"며 "즐겁다는 생각이 많아서 피곤함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정희는 1960~7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약 300여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 한국영화 황금기를 구가 했다.

한편, 이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로 오는 5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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