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빠' 이상민 "얼마전부터 농구가 그립더라"

  • 등록 2012-01-28 오후 6:00:25

    수정 2012-01-28 오후 9:30:01

▲ 레전드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상민. 사진=잠실 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오빠' 이상민(39)이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상민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문경은, 전희철, 김훈  등과 함께 매직팀 소속으로 나와 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상민은 2년 전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농구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 한국을 다시 찾았고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물했다. 현역 시절 만큼의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그가 다시 농구공을 잡고 코트를 누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이상민은 경기 뿐만 아니라 연세대 시절 동료였던 우지원, 문경은과 팀을 이뤄 '허-동-택 트리오'와의 3대3 대결도 펼쳤다. 원래 3대3 경기는 예정에 없었지만 전날 KBL 총재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자연스레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경기가 잡혔다.

오랜만에 코트에 돌아온 이상민은 "솔직히 지난 해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농구가 그립더라. 지난 연고전 OB 경기때는 준비가 전혀 안됐는데 이번에는 일주일정도 운동을 했다. 그렇지만 시차적응 하느라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금 미국 뉴저지에서 살고 있고 뉴욕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학원에 다니고 있다. 오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이상민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6월말이면 구단 지원이 끝나는 만큼 그 때에 맞춰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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