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9일 금통위..인상 對 동결 `팽팽`

이건희 회장 귀국, 에버랜드건 등 여론향배 `관심`
금통위, 콜금리 `어려운` 결정할 듯
국회, 유시민·이종석 장관내정자 인사청문회
  • 등록 2006-02-05 오전 10:10:00

    수정 2006-02-05 오전 10:41:46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밤 8시2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옛 안기부 X-파일`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4일 폐암 치료에 따른 정밀 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지 꼭 5개월만이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삼성측 경호원과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만 200여명에 이르는 등 취재진까지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회장의 귀국배경을 놓고 재계에서는 장기공백에 대한 대내외적 우려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적한 경영현안을 놓고 더이상 `원격경영`에 의존하는 것은 삼성이나 이 회장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이 회장이 귀국했다고 해서 곧바로 소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론이 검찰의 느긋한 자세를 용인할지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을 둘러싼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과 금융지주사 적용 논란, 생명보험 상장문제 등도 삼성측의 결단에 따라 빨리 해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금통위, 경기회복세와 불안대두 중 어디에 무게 실을까

이번주는 오는 9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 경제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콜금리 인상과 동결 예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2월 지표에서 드러났듯 산업생산이나 서비스업활동동향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차이가 0.75%포인트로 벌어진 점, 부동산 시장불안 등은 콜금리 인상요인이다.

반면 1월에 수출증가율이 한자리수로 가라앉으면서 3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달러/원 환율하락의 추세적 하락에 따른 수출 악영향과 불안한 증시 등은 동결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6~8일 유시민 장관내정자 등 인사청문회

우여곡절끝에 임시국회가 1일 개원하면서 국회에서도 경제이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7일과 8일에는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가 있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24일과 27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최근 저출산 사회안전망 재원방안을 놓고 터져나온 소득공제 축소 논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논쟁이 붙고 있는 증세·감세론, 올해 경기불안요인과 정부대응책, 8·31대책의 실효성 등을 놓고 여야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국회에서는 국무위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8일에 열린다. 관심은 7일 각각 열리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들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빨리 장관임명절차가 완료돼 쌓인 정책현안들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정규직 법안은 7일 소위와 9일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어서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가계수지, 소비자전망 발표..살림형편, 소비심리 가늠

통계청은 8일 `2005년 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한다. 4분기에는 실질소득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지속적인 경기회복에 가계부채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지난해 가계수지의 변동과 흐름을 잘 분석해보면 올해 경기전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9일에는 `1월 소비자전망조사`가 발표된다. 지난 12월에는 6개월 뒤 생활형편,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인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회복세만 놓고 보면 1월 지표가 크게 나빠질 것을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월 중순 이후 주가급락과 유가 상승 등이 소비심리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10일에는 `국세수입실적`과 함께 `2005 회계연도 총세입세출부 마감`자료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은 6일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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