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사업가 렘코 헬링만씨와 렘코 반 달씨가 지난달 28일 암스테르담에 유럽 최초의 북한식당(Pyongyang Restaurant Amsterdam)을 열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 식당은 문을 연 뒤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페이스 북을 통해 홍보도 활발히 하면서 각종 강연, 영화 상영, 미술전 등을 통해 북한과 서방세계를 연결 짓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식당에서는 다른 외국 북한식당과 마찬가지로 한복을 입은 젊은 북한 여성들이 음식을 가져다 주고 노래와 춤도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 한국학과의 렘코 브뢰커 박사는 3일 "이 식당의 음료는 별도인데다 음식값 79유로는 너무 비싸다"고 현지인들의 반응을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헬링만 씨와 반 달 씨는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과는 연관이 없는 독립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암스테르담에 북한식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식당 안밖에는 북한 풍경화가 걸려있으며, 여성 봉사원은 모두 4명으로 다른 외국의 북한 식당 처럼 미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회와 튀김, 김밥 등은 국내 식당에 비해 질이 떨어지고 메뉴가 단조로운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