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은 외국 여행객이 많은 설 연휴를 맞아 항공기 환승 여행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중동행 항공편을 주로 운영하는 카타르항공은 중동을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미주나 유럽처럼 먼 여행지는 항공료가 만만치 않아 저렴한 경유 항공편의 인기가 높다”며 “잘 활용하면 경유지에서 짧게 관광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유럽 여행 때 중동항공사를 이용해 카타르나 아랍에미레이트 같은 나라를 경유하면 비용은 물론 시간과 편의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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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을 경유 항공편으로 갈 땐 주로 일본·중국·홍콩 등을 경유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 관광객이 많아 한국어 서비스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국가에 따라 아예 경유지를 짧게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 카타르항공은 5~12시간 미만 스톱오버 여행객을 위해 하마드국제공항에서 도하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도 비슷한 무료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아예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를 이용해 경유지를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 항공사에 따라 7~15일까지 스톱오버할 수 있다. 또 적잖은 국가가 스톱오버 관광객에게는 비자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한 항공편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카타르항공 측 설명이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처음이라면 제삼국을 거치는 경유가 막연히 두려울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지하철 환승처럼 쉽다”며 “‘Transfer(환승)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간단한 보안검사를 거쳐 환승 카운터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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