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구독'시대]③이동진 리디북스 본부장 "콘텐츠 자신감으로 구독자 늘렸죠"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 목표
퀄리티 집중 전략으로 선두기업 올라서
"콘텐츠 개발에 주력…도서시장에 활력불어넣을 것"
  • 등록 2019-02-08 오전 6:00:00

    수정 2019-02-08 오전 8:31:19

이동진 리디북스 구독·일반사업 본부장(사진=리디북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이책 출판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전자책 시장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한국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제작 시장(연매출 기준)은 2014년 2272억원에서 2016년 2925억원으로 28.7% 늘었다. 전자책 서비스 시장은 같은 기간 1549억원에서 2152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그 중심에 전자책 1위 업체인 리디북스가 있다. 리디북스와 리디셀렉트(월정액서비스)를 아우르는 전체 독자 수는 300만명에 이르고 매출 성장률도 꾸준히 30%를 넘어서고 있다. 리디북스의 매출액은 2014년 186억원에서 2017년 665억원으로 뛰어올랐고, 올해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진 리디북스 구독·일반사업 본부장은 “전자책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퀄리티에 집중해 온 덕분”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전자책 서비스 수준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자책의 성장 전망은

△리디셀렉트에 입점한 도서는 리디북스의 ‘판매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디셀렉트 입점 시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리디북스의 판매량도 10% 가량 동반 상승했다. ‘책 끝을 접다’ 등 리디 마케팅으로 노출된 도서들의 판매량은 리디북스에서 약 40배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무제한 월정액제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쉽게 접하도록 시간이나 비용을 대폭 감소시킨 서비스다. 베스트셀러 등을 무제한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선택의 실패에 따른 부담을 없앴다. 출판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까닭은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나 애플뮤직 등이 무제한 월정액제를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했듯이 리디셀렉트는 도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리디북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리디북스가 확보한 전자책은 총 216만권에 달한다. IT기반 콘텐츠 기업으로서 콘텐츠와 뷰어 단말기 등에서 양질의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베스트셀러와 화제의 신간 등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리디셀렉트의 ‘셀렉트’는 질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셀렉트(선정)’해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서 1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최신작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를 선독점해 연재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올라선 ‘공포’ 역시 리디북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다.

-e북의 한계점을 극복할 방안은

△어떤 서비스든 한계점은 존재한다. 장점을 극대화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분석과 헤비 유저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고객들은 책의 질감이나 굿즈 등 주변적 요소보다 도서의 콘텐츠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리디북스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 프로’는 인쇄된 종이책에 가까운 화면을 구현하는 상품으로 대만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리디북스에서 선독재해 연재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사진=리디북스).
리디북스의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 프로’(사진=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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