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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나희원, “내년엔 내가 일낼 차례!”

  • 등록 2021-12-03 오후 12:27:56

    수정 2021-12-03 오후 12:27:56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프로골퍼 나희원(27ㆍ동부건설)이 내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1일 제주도로 떠난 나희원은 3일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각오와 구체적인 동계훈련 계획을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나희원은 201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낼 만큼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5년에는 KLPGA 드림투어에서 우승해 정규투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정규투어 데뷔 후 존재감이 흐릿해졌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매 시즌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우승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2018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같은 굵직한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8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배선우(27)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줬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차 단독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친 것이 실패 원인이었다.

나희원은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상금순위 94위에 머물렀지만, 시드순위전을 6위로 통과해 내년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나희원은 “시즌 내내 샷감이 좋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다행히 시즌 끝날쯤에 샷감이 돌아왔어요. 덕분에 시드전에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죠. 동계훈련 잘 치러서 좋은 리듬을 내년까지 이어가고 싶어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은 유난히 무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5월에는 곽보미(29ㆍ하이원리조트)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깜짝 우승했고, 6월에는 임진희(23ㆍ케이드라이브)가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 7월에는 전예성(20ㆍ지티지웰니스)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자극이 많이 되었어요. 그 선수들이 평소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어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꼈죠. 내년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나희원의 동계 캠프는 제주도로 정했다. 지난 1일부터는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체력 향상에 방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희재 영양학 박사는 나희원의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식단 조절과 영양 공급을 코칭한다.

“스윙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체중을 줄이며 몸을 만들 계획이에요. 체력과 관절에 부담이 되지 않는 프로골퍼로서 가장 이상적인 몸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나희원의 목표는 우승이다.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고 계세요. 힘들지만, 큰 힘이 됩니다. 샷은 나쁘지 않아요. 내년에 체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늦었지만 첫 우승 꼭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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