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 전쟁 장기화땐 19조원 추가 구제금융"

IMF "내년까지 전쟁 지속땐 구제금융 조건 충족못해"
조기총선에도 우려..일부 구제금융 조건 완화 시사
  • 등록 2014-09-03 오전 6:59:39

    수정 2014-09-03 오전 6:59:3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위험이 내년까지 장기화된다면 우크라이나에 최대 190억달러(약 19조3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IMF로부터 17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고 있다.

IMF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금과 같은 전쟁이 지속되고 러시아와의 천연가스를 둘러싼 분쟁이 이어진다면 우크라이나는 구제금융 지원을 받으며 IMF와 약속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우크라이나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자금 일부를 은행권 관리부터 법률 시스템까지 경제구조를 개혁하는데 사용하도록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의 자금을 동부 지역에서의 반군과의 전쟁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어 분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동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산업생산의 23%, 소매판매의 14.5%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큰 편이다.

또 IMF는 우크라이나가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될 경우 경제 개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어떻게 진전되는지를 감안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일부 완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우크라이나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의 긴장상태가 향후 몇 개월내에 진정된다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IMF는 우크라이나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대체로 충족시키고 있다며 170억달러 구제금융 가운데 17억달러 집행을 승인한 바 있다. IMF는 12월 중순쯤 27억달러의 차기 지원금 집행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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