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위기' 영화업 지원책 발표…"긍정적 신호, 지켜볼 것"(종합)

  • 등록 2020-04-01 오후 1:00:13

    수정 2020-04-01 오후 1:00:1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 영화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객수와 매출액이 크게 줄면서 붕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가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한시 감면 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영화업계는 “정부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려고 하는 것은 의미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 경영난에 영업 중단한 CGV피카디리1958
정부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 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월분부터 극장에서 매월 납부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3%)을 한시 감면한다. 또 영화발전기금을 변경해 개봉이 연기 및 취소된 작품 20여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 촬영·제작이 중단된 작품 20여편에 대한 제작 지원, 단기적 실업 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직무재교육 및 직업훈련수당 지원 등으로 유통·제작·고용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정 시에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한 100만장의 할인권을 제공하고, 홍보캠페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 영화산업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정부 지원과 관련해 “한국 영화산업이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3월(1~31일) 기준 극장 관객수는 1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줄었으며, 매출액은 151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장 매출이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극장산업의 타격이 영화산업 전체의 타격으로 이어지며 업계의 위기감이 팽배했다.

이에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NEW,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16개 단체 및 업체가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란 이름으로 지난 달 25일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 대해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집행 계획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일단 영화산업에 대한 지원책이 나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유통 제작 고용 분야로 나눠서 지원하고,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감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산업진흥책으로 할인권과 캠페인을 들었는데 그것만으로는 관객을 극장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면서 실질적인 진흥책과 금융지원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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