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해 못해…다시는 중국 안 간다" 루지 금메달 2관왕 작심 비판

  • 등록 2022-02-19 오후 4:37:49

    수정 2022-02-19 오후 4:37:4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가 “중국에 올림픽 개최권을 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독일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사진=AP/연합)
19일 홍콩 명보가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독일로 귀국한 후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 등의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닥치면 무력해진다”고 지적했다.

가이젠베르거는 “중국의 인권 문제로 금메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도 나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중국으로 갔다”며 “이제 집에 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선수들도 매우 만족해한다고 했지만 독일의 2관왕 선수는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을 대표하는 루지 선수로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2관왕에 오른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풀도 IOC를 향해 비판했다.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귀국 직후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IOC가 정말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4일 막을 올려 17일간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20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컬링 여자 결승,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 프리 매스 스타트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65명의 선수가 출전한 우리나라는 폐막을 이틀 앞둔 18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1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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