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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했던 ‘P의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빨리 꺾이기 시작한 것이 네오위즈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평점 집계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80점대 비평가 점수를 기록한데다 얼리억세스를 시작한 일반 사용자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만큼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나 소울라이크라는 장르의 시장이 상대적으로 좁아 큰 흥행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솔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차기작의 판매량은 첫 작품의 성과를 쉽게 넘어간다”며 “‘P의 거짓’이 흥행할 경우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의 매출을 일정 수준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추석연휴와 연말 등 게임산업 성수기에 진입 중인 것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지난주 네오위즈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7%대 하락하는 사이 주요 게임 종목을 추종하는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02% 상승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P의 거짓’ 공개를 앞두고 급등락을 반복했는데 게임주의 경우 신작에 실망했어도 실적 기여를 증명할 수 있다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신작을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둔 기업은 3분기 실적을 통해 그 효과를 바로 증명할 수 있으므로 급락 이후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