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배당 확대…K-리츠 ETF 담아볼까

파월 “올해 어느시점 완화책”, 연내 금리인하 재확인
배당한도서 평가손실 제외, 배당 확대 기대
분산투자 ETF 거래량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
“낙폭 과대였던 韓리츠, 견고한 흐름 보일 것”
  • 등록 2024-03-08 오전 5:40:00

    수정 2024-03-08 오전 5:4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배당 규제도 완화하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주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여러 개의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도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5.24%,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4.97%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3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론을 유지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를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떨어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다.

리츠의 배당 기준을 개선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도 지난달 국회 문턱을 넘었다. 리츠의 배당 한도에서 기초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으로, 그간 실제 배당 가능한 현금을 보유하고도 평가 손실만큼 배당을 줄여야 했던 리츠들의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글로벌 리츠 투자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에 편입되고, SK리츠(395400)가 지난달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 흥행한 것도 리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여러 개의 리츠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리츠 ETF의 거래량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60만3021주로 작년 4분기(42만1406주)와 비교해 43.1% 증가했다. ‘ARIRANG K리츠fn’과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각각 220%, 372% 늘어났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가 5.01%, ‘ARIRANG K리츠fn’가 5.88%,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가 6.97%를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새로 상장하기도 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 인하 신중론 부각에도 연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단 점에 주목하며 리츠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였던 한국 리츠가 이제 글로벌 리츠 대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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