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장에 골프연습장까지…''만신창이'' 조선왕릉

1935만㎡ 중 174만㎡가 훼손
  • 등록 2009-10-02 오후 2:45:17

    수정 2009-10-02 오후 2:45:17

[노컷뉴스 제공]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이 군 체육시설 등으로 불법 사용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왕릉 훼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선왕릉의 총 면적인 1935만여 제곱미터(㎡) 중 174만여 제곱미터가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훼손이 심한 능은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으로 79만여 제곱미터가 농협중앙회의 종우장과 한국 마사회의 종마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서삼릉은 중종의 아들 인종(仁宗)과 그 비(妃) 인성왕후 박씨(仁聖王后朴氏)의 능 등 명종·숙종 이후 한말까지 역대의 후궁·대군·군·공주·옹주의 묘가 있다.

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인 태릉에는 태릉하격장과 태릉선수촌, 국방부 수방사진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인 의릉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가정보원 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온릉과 파주장릉,김포장릉 등에는 군부대 탄약고와 전투교장 등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고 동구릉 중 건원릉 인근에는 골프연습장이 불법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환 의원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전환과 체계적인 관리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이라며 조선왕릉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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