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업]현대차그룹 대를 잇는 양궁사랑 결실

  • 등록 2012-08-17 오전 7:24:10

    수정 2012-08-17 오전 7:24:1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이 열린 지난 2일(한국시간) 극적으로 금메달을 딴 기보배 선수는 백웅기 여자대표팀 감독의 손을 잡고 관람석으로 뛰어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대한민국의 궁수들은 이번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대표 궁수들이 거둔 이번 쾌거 뒤에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지켜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로드 크리켓 가든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4강전에서 기보배가 힘차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양궁이 오늘날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양궁 사랑’이 있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27년간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3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정 회장의 양궁사랑은 주요 경기 때마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경기에 앞서 양궁대표단을 초청, 선전을 기원하는 만찬을 개최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현재는 정의선 부회장이 2005년부터 그 바통을 이어받아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재임하며 대한민국 양궁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평소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습 공간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초 양궁 대표팀은 강원도 원주의 한 군부대에서 런던올림픽 공식 양궁장인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와 비슷한 환성을 조성해 실전 훈련을 갖았다. 동원된 700여명의 군장병들은 환호조와 야유조로 나뉘어 런던올림픽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소까지 훈련과 코칭으로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가 사선에서 활을 쏠 때까지의 세부적인 행동과 마인드 컨트롤 지침까지 마련했다.

한국여자 양궁대표 최현주와 이성진이 26일 (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예선전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정 부회장의 양궁 사랑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궁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및 양궁 장비 지원 등 한국 양궁의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궁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현지로 날아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제일 먼저 정 부회장에게 달려가 안긴 것은 그동안 선수들에게 정 부회장의 격려와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통 큰’ 포상도 양궁대표단의 피땀 흘린 노력에 빛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각종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총 20억원 이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오는 22일 ‘양궁인의 밤’을 마련해 2012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 성과를 올린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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