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자율주행 고도화 박차"…국내 최대 수혜주는?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4-07 오전 7:41:28

    수정 2022-04-07 오전 7:41:2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개화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카메라 탑재량 확대로 수혜를 받을 부품 업체들에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모델Y


KB증권은 내비건트리서치를 인용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0년 70억5000만달러에서 2035년 1조1000억달러까지 연평균 40% 고성장을 전망했다.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기차 확대 △주행기술 고도화 △사회적 용인이 가능한 낮은 사고율 등의 3가지 요인이 충족되고 기술진화도 빨라지고 있어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행 자동화 기술 (인지→판단→제어)은 레벨 (Level) 0부터 5까지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3 이상을 자율주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7년 인텔 (Intel)에 인수 (153억 달러)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모빌아이 (Mobileye)가 6월 뉴욕증시 상장 예정이고 기업가치는 500억달러(60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모빌아이는 2022년 하반기 ‘BMW 7’ 시리즈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2024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은 점진적 발전 진영과 혁신적 발전의 두 진영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테슬라와 모빌아이는 우선 주행 보조기술을 상용화한 후 레벨 3~5의 단계적 자율주행 개발이 목표다. △애플,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크루즈 등의 혁신적 발전 지향 진영은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인간의 뇌 과학과 관련 깊은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은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당 상황에 적절히 대응 가능한 자동차의 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OTA(Over The Air)를 통한 자율주행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지속적 기술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애플,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은 수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공지능(AI)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처럼 고출력의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와 AI 칩을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학습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의 브레인 기술 확보가 강점”이라며 “테슬라와 애플·웨이모 두 진영 간의 기술개발 경쟁으로 결과적으로 자율주행 시장 개화의 방향성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기술 발전으로 국내 카메라 업체들에 대한 최대 수혜를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대당 카메라 탑재량은 2배씩 증가(레벨2 3~4개→레벨3 8~9개→레벨4 15~20개)하고 평균 판가도 스마트폰 카메라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들 가운데 테슬라와 현대차에 차량용 카메라를 공급 중인 LG이노텍(011070)파트론(091700)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 중인 삼성전기(009150), 삼화콘덴서(00182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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