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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 스마트공장은 기초단계와 고도화 1·2 단계로 나뉜다. 실질적인 스마트공장으로 볼 수 있는 고도화2 단계는 전공장의 사물인터넷(IoT)화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운영·협업이 가능한 단계다. 고도화2 단계는 1.4%에 그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마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이다.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한 이 공장은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면서 생산효율을 극대화, 라인당 생산량이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620억원의 지원 예산을 ‘고도화1’ 수준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총 사업비의 50%,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만들면 정부가 후원하는 지원 방식도 마련돼 있다. 사업비는 216억원이다.
스마트팩토리 지원은 중기부의 의지가 반영된 사례다. 2023년 중기부 전체 예산은 2022년 대비 28% 가량 줄었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 관련 예산은 180억원 증액했다. 기존 정부안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예산이 전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감액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팩토리가 양적 확대에 치중했다면 2023년에는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공급망과의 연계를 노리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