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귀국한 전두환 손자 체포, 서울로 압송 중

전우원씨 오전 6시50분께 검거
경찰, 인천공항서 서울로 압송
  • 등록 2023-03-28 오전 7:00:13

    수정 2023-03-28 오전 7:06:54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찰에 체포돼 서울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마약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선 전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전씨를 인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씨는 귀국 직후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가서 유가족 등에게 사죄하려고 했으나 마약사건 때문에 무산됐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유튜브 생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9일 전씨가 폭로한 가족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경찰측은 “경찰이 수사를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병합이나 이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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