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불법 도박 의혹 벗나…전 통역, 미국 검찰과 형량 협상 중

  • 등록 2024-04-11 오후 12:30:23

    수정 2024-04-11 오후 12:30:35

오타니 쇼헤이(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국세청, 국토안보부, 법무부 캘리포니아 중앙검찰청이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대, 도박업자에 송금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 사실이 들통나자마자 미즈하라는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중 해고당했다.

해고 전과 후 진술 내용이 달라 오타니마저 불법 도박과 관련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해고 당한 후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전혀 몰랐다고 180도 진술을 바꿨다.

이후 오타니는 지난달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오타니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불법 도박에 연루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미즈하라가 그렇게 큰 돈을 빼갔는데 오타니가 어떻게 모를 수 있었나’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개입 가능성은 적어지는 분위기다.

검찰은 미즈하라가 도박 빚으로 알려진 450만 달러(약 61억3000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오타니의 계좌에서 훔쳤고, 오타니가 계좌 간 거래 알림을 받지 못하도록 미즈하라가 계좌 설정을 바꾸는 게 가능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걸 모를 수 있다는 증거가 뒷받침된다.

도박 스캔들 이후 종적을 감췄던 미즈하라는 현재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미즈하라가 절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이나 도박 빚을 직접 갚아줬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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