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컴퓨터-인터넷 약세 지속, 반도체 보합

  • 등록 2000-10-12 오전 8:56:01

    수정 2000-10-12 오전 8:56:01

첨단기술주에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깔리면서 뉴욕증시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나스닥지수는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초대비 무려 22%나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이날 기술주와 금융주의 급락세로 무기력한 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하락세를 멈추기는 했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 네트워킹주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금융과 생명공학주도 맥없이 움직였다. 제약주 정도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 반도체 하락세 멈춰. 마이크론 반등. 컴퓨터는 약세 반도체 주식이 5일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일 전일비 보합세로 마감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개장초 전일 실적 둔화 경고에 따른 모토롤라의 폭락으로 4%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후장 반등을 시도하며 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AMD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위기를 지속시키지는 못했다. 지수를 약세권에서 끌어오린 것은 전일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폭락세를 보였던 알테라. 알테라는 전일비 3% 상승했고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8% 급등했다. AMD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일비 4% 하락한 21.81달러에 마감됐으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거래에서 반등했다. AMD의 라이벌인 인텔은 전일비 5.81% 하락했다. 인텔은 오는 17일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37% 상승한 37.7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실적둔화를 경고한 모토롤라는 18% 폭락했다. 한편 반도체와는 달리 컴퓨터 주식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는 장중 5.7% 급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1% 하락에 만족해야했다. 오는 18일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애플이 6% 급락했고 델컴퓨터가 5.15%, 휴렛팩커드가 4.33%, IBM이 2.50% 하락했다. ◇ 네트워킹-통신-인터넷 하락 이날 나스닥 지수를 끌어 내린 것은 루슨트의 실적부진 발표였다. 루슨트는 3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주당순이익 전망치인 27센트를 훨씬 밑도는 17센트에서 18센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무려 32.27%나 폭락했다. 개장 이후 노텔과 시스코시스템스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돼 각각 1.56%, 0.12%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6.04%나 떨어졌다. 인터넷 업종도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표주자인 야후의 광고가 줄었다는 발표이후 비용상승과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무려 20.94%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라이코스도 20% 이상 폭락했고, e베이, AOL, CMGI, 아마존,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9.03% 떨어졌다. B2B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버티칼넷이 9% 이상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아리바와 커머스원도 각각 2.24%, 3.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메릴린치 B2B지수는 2.56% 하락했다. 통신업종에서는 모토롤라가 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돌 것이며 내년 전망도 어둡다고 발표하면서 18.33%나 폭락했다. 모토롤라의 주가는 21.50달러까지 하락해 9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SBC커뮤니케이션, AT&T, 퀄콤 등이 대부분 하락해 이날 나스닥 통신과 S&P통신 지수는 각각 4.42%, 3.79%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나스닥 폭락의 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오러클이 3.68% 하락했고 인튜이트는 11.15%나 급락했다. 리눅스 관련주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레드햇은 9% 이상 떨어졌고 코렐은 13.92%나 폭락했으며 VA리눅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금융-생명공학 약세, 제약 강세 금융업종이 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S&P금융지수가 0.71% 하락한 가운데 S&P은행지수도 2.31% 하락했다. 반면 아멕스증권지수는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0.50% 올랐다. 전일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 실패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인 금융주가 오늘은 업종별로 조금씩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주는 내림세를 보인 반면 증권주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와 뉴욕은행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체이스 맨해턴은 소폭의 하락했으며, JP모건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종목별로 조금씩 등락의 차이를 두며 소폭 상승했다. 전일 10%이상 하락한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4.36%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도 각각 1.28%, 2.59% 상승하며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리만 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도 각각 0.15%, 1.84% 올랐다. 반면 전일 도이체방크의 온라인증권사 인수 의사를 발표로 강세를 보인 온라인 증권사들은 반락했다. 챨스 슈왑이 1.71% 하락했으며, E*트레이드도 소폭 내렸다. 아멕스가 2.03% 내렸으며, AIG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스테이트, 애트나 등의 보험주는 하락했다. 제약주가 다시 한번 견조한 상승기조를 유지한 반면 생명공학주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종목별로 심하게 등락이 엇갈렸다. 아멕스제약지수는 0.40% 상승했으며 생명공학업종의 나스닥바이오지수는 0.27% 상승, 아멕스바이오지수는 0.62% 하락했다. 우선 제약주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라이릴아이가 3.48% 상승했으며, 존슨&존슨과 브리스톨마이어가 각각 1.45%, 0.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머크와 화이자는 0.49%, 0.84%씩 하락했으며, 파머시아와 아메리카 홈 프로덕트도 소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생명공학업종은 오늘도 종목별로 심한 편차를 기록했다. 암겐이 8.24% 상승했으며 사이론도 5.85%나 올랐다. 하지만 게놈주인 휴먼게놈연구소와 셀레라 게노믹스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밀레니엄 제약(-5.53%), 이뮤넥스(-5.95%), 바이오젠(-2.43%), 바이오시스템즈(-11.54%) 등도 내려 상승 종목들과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9.03%) 반도체 - 필라델피아(0.00%)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0.98%), 나스닥(-2.02%) 네트워킹 - 아멕스(-6.04%) 통신 - S&P(-3.79%), 나스닥(-4.42%) 인프라 - 메릴린치(-7.25%) B2B - 메릴린치(-2.56%) 생명공학 - 나스닥(0.27%), 아멕스(-0.62%), 메릴린치(-1.71%) 건강관리 - S&P(0.44%), 아멕스(0.40%) 금융 - S&P(-0.71%) 은행 - S&P(-2.31%) 에너지 - S&P(0.71%) 자본재 - S&P(-1.96%) 기본소비 - S&P(-0.86%)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1.98%) 원재료 - S&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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