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전기차 시대 '활짝'…롯데·일진 등 투자 본격화

  • 등록 2017-07-07 오전 4:59:40

    수정 2017-07-07 오전 4:59:40

[이 기사는 7월 6일(목) 15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새 정부의 전기자동차 육성 정책 등으로 전기자동차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유상증자와 상장(기업공개.IPO)을 통한 관련 기업들의 자본 확충이 잇따르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1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예정발행가액은 할인율 20%를 적용한 2만3300원이며,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등 2차전지 전방산업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관련 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생산설비를 증설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연간 1만4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약 두배 확대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전기차 도입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기택배차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현장배송에는 내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지하에는 국내 단일 업장 기준 최대규모인 120개의 급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전자부품기업과 엑스레이 배터리 검사장비와 상신전자와 이노메트리는 주식시장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상신전자는 연내 상장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신전자는 1988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회사로 전기 노이즈 차단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를 계획 중이다. 실제로 상신전자는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상장을 검토 중인 이노메트리는 전기차 후방산업 기업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한 주문이 많아지면서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한할 예정이다.

전기차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도입 등으로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속도는 기존 추정치인 연평균 35%(2016~2020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며 올해 1~4월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321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454대보다 7배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육성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여기에다 르노삼성을 비롯해 미국의 테슬라, 비야디(BYD) 등이 앞다퉈 전기차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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