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2만 6279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해 전월(8538명) 대비 207.8% 증가했다. 전년 동월(7323명)과 비교해서도 258.9% 늘었다. 9월 신규 임대주택 등록자 수는 올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임대등록 러시가 이뤄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3만500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1만1811명)과 경기도(8822명)에서 총 2만 633명이 등록하며 전국의 신규 등록사업자 중 78.5%를 차지했다. 서울은 강남(1153명)·송파(1010명)·서초구(887명) 순으로 많았고, 경기도는 성남(1233명)·고양(976명)·용인시(841명) 등에서 임대등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만361채가 임대등록을 마쳤고, 경기도가 2만1630채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강남(3294채)·송파(3255채)·서초구(2500채) 순으로 많았다.
일각에선 임대사업자 등록이 크게 늘면서 서울 시내 주택 매물 잠김 현상이 지금보다 심화돼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입자 보호를 위해 의무임대기간(4년 또는 8년) 동안 집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