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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올 때마다 냉동실에 쌓이는 아이스팩, 사용 꿀팁들

아이스팩 방향제, 천연오일·향수 섞어 손쉽게
텃밭·화분에 아이스팩 내용물 넣어주면 수분공급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수거함 있는 자치구는 동주민센터로
  • 등록 2020-09-26 오전 7:03:00

    수정 2020-09-26 오전 7:03: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모(38)씨는 최근 냉동실을 열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신선·냉동식품 구매가 늘면서 냉동실이 점점 아이스팩으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김 씨는 아이스팩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집 주변에서 수거함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사는 자치구에는 별도의 배출 시설이 없어 결국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했습니다.

아이스팩과 재활용 유리병, 드라이플라워 꽃다발, 천연 오일로 만든 아이스팩 방향제.(사진=환경오너시민모임 제공)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김씨처럼 집에 아이스팩이 쌓여가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슬기롭게 재활용하는 법, 제대로 배출하는 방법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방향제는 아이스팩 내용물과 천연오일이나 오래된 향수, 페트병, 노끈, 유리병 등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빈 페트팩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담근 뒤 식용색소 적당량을 넣고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 줍니다. 색소로 아이스팩 내용물이 물들면 유리병에 절반 정도 채워주고요, 좋아하는 향수나 천연오일을 10방울가량 떨어뜨려 줍니다. 점점 연해지게 아이스팩 내용물을 쌓아주고 드라이플라워를 장식하면 나만의 아이스팩 방향제 완성. 향기는 2주 정도 지속되니 보름마다 오일이나 향수를 추가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키운다면 아이스팩 내용물을 물탱크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텃밭에서 농사를 짓거나 화분에서 화초를 기를 때 아이스팩 내용물을 몇 숟가락씩 떠 넣어주면 물이 마르지 않아 작물이 잘 자란다고 합니다. 아이스팩 내용물인 고흡수성수지(SAP)가 밭이나 화분에 물이 많을 땐 수천배의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할 때는 뿌리에 수분 공급을 하는 물탱크 역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SA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AP는 아크릴산과 가성소다를 중합해 만든 흰색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 제품으로, 주로 유아·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농업분야에선 토양개량제, 수분 보존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방향제, 식물용 물탱크로 활용하고도 남은 아이스팩은 잘 버려야겠죠.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을 하면 되고요. 물타입 친환경 제품은 하수구에 내용물을 버린 뒤 종이 비닐 재질은 분리 배출하면 됩니다. 아이스팩 수거함을 운영하는 강동구·성동구·영등포구·송파구·마포구 거주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찾아 배출하면 됩니다. 이렇게 모아진 아이스팩은 세척과 소독 등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 병원 등에 제공됩니다.

추석을 맞아 택배 배송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명절에는 냉동실에 쌓여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말=내손안에 서울,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더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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