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머크 실적 경고, 지수 나흘만에 하락 마감

  • 등록 2001-06-23 오전 11:40:29

    수정 2001-06-23 오전 11:40:29

[edaily] 미 증시는 22일 머크 등 일부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와 중동지역의 고조되는 긴장으로 사흘간의 강세를 접고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블루칩 약세로 인해 동반하락하면서 장막판 낙폭을 늘였다. 나스닥지수는 23.93포인트(1.2%) 하락한 2034.83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어제보다 110.84포인트(1.0%) 하락한 1만604.5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종목가운데 머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GM. JP모건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9% 하락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8% 밀려났다.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테러에 대한 위험으로 경계 태세에 들어가면서 오후 늦게 전체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 인터넷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반도체주와 네트워킹주는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 머크의 실적 경고로 제약주는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약주 약세로 생명공학, 항공, 소매, 금융주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금, 원유, 유틸리티 등 방어주는 상승했다. ◇ 반도체 강보합...하드웨어는 소폭 하락 전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주는 전체적으로 전날 보합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토리지 관련주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42% 올랐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34%, 하락했다. 반도체업종은 인텔이 0.88% 올랐고 AMD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와 모토로라가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에머슨 래디오는 14% 폭등했다. 반면 알테라와 LSI로직이 1~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드웨어업체의 경우 휴렛팩커드, 게이트웨이, 애플이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델컴퓨터도 약보합을 보였다. 반면 컴팩과 IBM이 각각 0.07%, 0.24% 상승했다. 스토리지업체인 데이터링크는 2분기 실적악화 경고를 한 뒤 33%나 폭락했다. 데이터링크는 2분기 손실이 주당 6~11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데이터링크가 주당 9센트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밖에 레가토가 4.3%, 브로케이드가 4.8% 각각 밀려났다. ◇ 네트워킹주, 6월 들어 첫 주간 상승 실적 경고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내리눌렀지만 넷 관련주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인터넷 업종의 경우는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2.81% 올랐고 네트워킹 업종의 경우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8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45%, 오라클이 2.35% 하락했지만 리눅스 시스템이 5.3% 올랐다. 인터넷업종은 AOL타임워너가 3.45%, E베이가 3.02%, 야후가 2.75% 떨어졌고 아마존닷컴도 5.02% 내렸다. 네트워킹업종의 경우 루슨트테크놀로지가 6.58% 오른 것을 비롯해 노텔 네트웍스가 3.55%, JDS유니페이스가 6.58% 각각 상승했다. ◇ 금융주 혼조세...은행은 약보합 별다른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금융주는 최근 상승폭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0.9%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9% 올랐다. 은행주는 시티그룹과 웰스파고가 약보합을 기록했고 뉴욕은행이 1.7% 하락했다. 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BOA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증권주의 경우 리먼브라더스, 골드만삭스가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메릴린치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은 0.4% 상승했다. ◇ 머크 실적 경고로 제약, 생명공학 큰 폭 하락 제약주의 경우 머크가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미 규제당국이 쉐링의 제품 제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2.85%,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2.94% 각각 하락했다. 이날 생명공학업종을 끌어내렸던 머크는 9% 하락했고 밀레니엄 제약과 이뮤넥스가 7%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젠은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폭락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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