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 대상 600억 규모 BW

  • 등록 2013-12-20 오전 7:39:15

    수정 2013-12-20 오전 7:39:1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BW 행사가격은 1만650원이며 1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다. 사채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은 1.5%,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5.9%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BW는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인 셀트리온이 취득한다. 1년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셀트리온제약 부채가 자본으로 바뀐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제약 지분 31.63%를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달에는 셀트리온GSC가 가진 셀트리온제약 지분 0.39%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32.02%로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취득하는 BW를 행사하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지분율을 51.1%까지 늘어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행사로 주식수가 늘어나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없다”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수직계열화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셀트리온홀딩스 등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취득해 지분을 확대했다”며 “이번 BW 역시 지배구조 강화를 통해 바이오제약사업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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