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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선보인 T라이브캐스터는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LTE망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해 한 번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영상 중계장비다. 기존에는 영상을 촬영해 방송하려면 지상중계기를 한 차례 거쳐야만 했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소형·최경량이라는 점이다. T라이브캐스터의 크기는 세로 110mm·가로 65mm·두께 15mm이며 무게는 기존 장비의 5분의 1 수준인 140g에 불과하다.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LTE전송장비를 부착해도 총 240g 정도다. 가격은 300만원으로 해외 장비 판매가의 약 7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최장 4시간 동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T라이브캐스터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의 또 다른 축은 드론 전문업체 숨비가 선보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이다.
영상재난구조를 위해서는 정찰드론인 V-100과 인명구조드론 S-200 두 종류의 드론이 활용되는데, 초속 13m/s로 바람을 견딜 수 있다. 정찰드론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선 위반 피서객에 대한 경고방송,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한 미아찾기 등을, 인명구조드론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조난자에게 구명튜브를 전달한다.
SK텔레콤과 숨비는 신속한 영상 생중계 지원을 위해 5톤 컨테이너 차량에 LTE 영상 중계장비와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등을 갖춘 이동형 관제센터를 개발했다. 양사는 현재 재난구조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윤종필 SK텔레콤 IoT 부문 기술기반 성장팀장은 “SK텔레콤이 20년간 모바일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로 세계 최소형·최경량 장비 개발이 가능했다”며 “드론 전문업체 숨비의 드론과 결합한 실시간 영상관제를 통해 신속한 재난구조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