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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2’(이하 ‘싱어게인2’) 톱10 진출자인 가수 서기(본명 이다연)에겐 반전 카드가 하나 있었다. 바로 방탄소년단(BTS) 커버 댄스다.
서기는 ‘싱어게인2’ 1라운드 ‘조별 생존전’ 당시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로 노래와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낸 뒤 댄스가 특기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에 맞춰 파워풀한 춤 실력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도 서기의 춤에 응답했다. 서기의 댄스 영상이 담긴 게시물에 “우리 ‘아미’(ARMY, 팬덤명) 능력자 많네요”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다. 뷔의 댓글 이후 서기는 ‘싱어게인2’ 시청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아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이어 그는 “뷔 님이 남겨주신 댓글은 보고도 잘 믿기지 않았다”고 수줍게 웃으며 “세계적인 그룹인 방탄소년단 멤버인 뷔 님이 댓글을 남겨주셨다는 것 자체로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서기는 “원래 방탄소년단 님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팬”이라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으로 구매한 앨범이 방탄소년단 님들의 ‘화양연화’ 시리즈였다”며 “성격상 어딜 직접 찾아다니진 못했지만 영상도 찾아보고 앨범도 사며 꾸준히 응원해왔다”고 했다.
서기는 톱10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싱어게인2’ 도전을 마쳤다. 경연을 마친 서기는 새 앨범 작업과 ‘싱어게인2’ 톱10 콘서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서기는 “노래하는 모습뿐 아니라 저의 엉뚱한 면까지 좋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도 방탄소년단 님들처럼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