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등용문의 추억②]경제논리에 사라진 '샛별의 장'...임수정·이민호 배출

  • 등록 2009-02-19 오후 1:29:31

    수정 2009-02-19 오후 1:30:55

▲ 성장드라마를 통해 입지를 다진 스타들. 임수정, 조인성, 이민호, 문채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요즘 TV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르가 성장드라마다.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다룬 이 장르는 타깃 시청층인 청소년들이 인터넷 등 매스미디어 환경의 변화, 입시열기 등으로 TV 앞을 이탈하면서 시청률을 담보할 수 없게 되자 점차 사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경제논리에 밀려 폐지된 것이다.

하지만 성장드라마가 한동안 전성기를 누린 시기도 있었고 이를 통해 스타의 입지를 다진 연기자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작품이 KBS ‘학교’ 시리즈였다. 조인성, 양동근, 공유, 장혁, 안재모, 최강희, 배두나, 박광현, 임수정 등이 ‘학교’ 시리즈를 거쳐 갔다.

또 KBS ‘반올림’ 시리즈는 아라, 유아인, 슈퍼주니어의 김기범 등을 배출했다. MBC ‘나’에는 김래원, 안재모, 최강희 등이 출연했었다. 안재모, 최강희 등이 성장드라마 두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 10대와 20대 초반의 연기자들에게 이 장르가 얼마나 좋은 기회였고 필요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에 앞서 1993년에는 SBS ‘공룡선생’이 방송돼 김희선, 이정재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성장드라마는 2007년 KBS 2TV ‘최강! 울엄마’, 조기 종영된 SBS ‘달려라! 고등어’를 마지막으로 단막극 외에는 제작되지 않고 있다.

‘달려라! 고등어’에 출연했던 이민호가 현재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리더 구준표 역, 박보영이 영화 ‘과속스캔들’로 각각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민호와 박보영은 또 역시 성장드라마인 EBS ‘비밀의 교정’에도 함께 출연했다.

‘달려라! 고등어’에 출연했던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에서 인상적인 기생 연기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뉴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이민호와 박보영, 문채원의 성장은 성장드라마라는 장르의 여전한 필요성을 입증한다. 한국 영화, 드라마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다.

성장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꽃보다 남자’, ‘과속스캔들’의 인기가 지금만 못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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