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韓日 동반진출·佛伊 동반탈락…지각변동

  • 등록 2010-06-25 오후 3:15:02

    수정 2010-06-25 오후 3:15:02

▲ 붉은 악마(위)와 울트라 니뽄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아시아 축구의 선전과 유럽 축구의 몰락은 결국 엇갈린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이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데 반해 4년 전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던 프랑스-이탈리아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 14일째인 24일(이하 현지시간) E조와 F조 4경기 결과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슬로바키아에 2-3으로 패하는가 하면 일본은 덴마크를 3-1로 잡았다.

일본이 한국에 이어 아시아 대표로 16강에 오르는 동시에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 맞대결 팀인 프랑스-이탈리아가 16강에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세계 축구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는 부분이다. 축구 변방이었던 아시아가 4팀을 출전시켜 2팀을 16강에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유럽은 전통의 강호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16강 경쟁에서 밀리며 충격을 받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도합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각각 그리스와 덴마크를 잡아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그리스에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일본도 덴마크에 3-1로 대승했다. 더이상 `유럽 축구`라는 타이틀 만으로 아시아를 압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비록 득실차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호주의 선전도 아시아 축구에 힘을 더했다. 호주는 2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맞아 2-1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르비아는 호주에 일격을 당하며 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쳐야 했다.

한편 16강에 오른 13개 팀이 가려진 현재 남미와 유럽이 각각 4개 팀이 16강을 확정지었고 아시아와 북중미가 2팀, 아프리카가 1팀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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