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이혼 전 결혼?

  • 등록 2012-03-26 오후 5:01:14

    수정 2012-03-26 오후 5:01:14

▲ 박상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배우 박상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와 알려진 것보다 4년 이르게 비밀 결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안 씨는 이 책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은 2007년 5월8일 미국에 있던 박상아를 불러들여 7월19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4년 앞선 2003년 5월12일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렸다"며 "사흘 뒤인 5월15일엔 혼인 신고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 도서의 관계자는 "안치용 기자가 혼인 신고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재용 씨는 자신의 두 번째 처인 최모 씨와 결혼 상태에서 박상아와 이중으로 결혼한 셈이 된다. 전 씨와 최모 씨는 2007년2월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씨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한 날은 박상아 명의로 애틀랜타에 주택을 구입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한 날"이라며 "이 집이 차압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씨는 박상아가 2005년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집을 살 때 `미혼여성`이라고 기재한 부분에도 의혹을 드러냈다. 안 씨는 "비자금을 지키려는 치밀함이 입증된 대목"이라며 "이혼 전에 비밀결혼을 감행한 이유도 비자금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씨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라는 1인 미디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내는 수많은 특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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