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패인 여드름 흉터, 환자마다 치료 방법, 기간 달라

  • 등록 2015-07-18 오전 3:47:17

    수정 2015-07-18 오전 3:47: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여성 신민아 씨(27)는 여직원들간에 얼굴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침울해진다. 얼굴에 생긴 여드름흉터 때문에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 것이다. 결혼한 친구들도 많은데, 신씨는 여드름흉터 때문에 아직 연애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을 짜다가 세균에 감염돼 곪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기며 상처 부위가 움푹 팬 형태로 나타난다. 함몰된 여드름흉터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해당 부위뿐만 아니라 주위 피부조직까지 두껍게 변해 있다.여드름흉터는 피부조직이 손상된 상태로 자연치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각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피부과 치료를 고려하는 게 현명하다.

피부과의 여드름흉터 치료시술에는 피부를 재생하는 레이저,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함몰된 곳에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보충물을 채워 넣는 필러 등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흉터 치료법은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하거나, 깊이 파고든 난치성 흉터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엔 여드름흉터처럼 움푹 파인 상처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큐어스킨’이 눈길을 끈다. 이 치료제는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하므로 부작용 없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우선 환자의 귀 뒷부분을 마취하고 쌀 한 톨 크기의 피부를 떼어낸 뒤, 최대 10억개의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흉터 부위에 주입한다. 주입된 섬유아세포가 피부세포로 분화하고 콜라겐 형성을 도와 새살이 돋는 원리다.

투여 2~3개월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지며 9개월 정도 지나면 파인 흉터의 90% 이상이 차오르고 최소 4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 여드름흉터는 물론 주름, 화상 등 각종 피부손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프락셀 레이저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잘 없어지지 않는 미세한 흉터나 여드름흉터에 효과적이다. 피부 속 깊은 곳에 근접해 미세한 구멍을 수천 개 뚫어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서 손상된 피부가 건강하게 재생되도록 하는 원리이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므로 같은 피부병변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해 완치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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