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채은성, 한화 유니폼 입었다…6년 총액 최대 90억원

한화 그룹 적극 지원…박찬혁 대표이사 직접 협상
채은성 "논의 초반부터 정성으로 다가와주셔 결정"
손혁 단장 "장타력·타점 생산력 우수…인성도 훌륭"
  • 등록 2022-11-22 오전 10:21:45

    수정 2022-11-22 오전 10:21:45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2일 프리에이전트(FA) 채은성(32)을 영입했다.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이날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등 최대 90억원 규모에 채은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LG 트윈스에 육성 선수로 데뷔한 채은성은 2014년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총 9시즌 동안 1006경기에 나서 타율 0.297(3337타수 992안타)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권 타율 0.322로 주자가 있을 때 55개의 홈런(만루홈런 6개)을 기록할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강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또 수비에서 코너 외야와 1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데서 점수를 얻었다.

한화에 따르면 이번 채은성 영입은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그룹과 소통하며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고, 직접 전력보강 테스크포스(TF)를 꾸려 FA 협상을 주도했다. 손혁 단장은 감독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구단의 향후 계획 및 구체적인 선수단 구성 방안을 제시해 채은성의 선수의 돌렸다.

계약을 마친 뒤 채은성은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으로 다가와주신 한화의 정성에 결정하게 됐다.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부에서 봤던 한화의 모습보다 구단과 깊은 이야기를 통해 향후 비전을 듣으면서 훨씬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항상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열성적인 한화 팬들의 모습을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는데, 이제 그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LG 트윈스 팬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혁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과 함께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라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성 또한 훌륭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채은성의 합류로 코너 외야와 1루, 지명타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팀에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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