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샷~ 골프 회원권

보유세·양도세 중과 없어 새 투자처로 인기
꾸준히 상승세… 80% 치솟기도… 매수층·회원 성향 따져봐야
콘도 지정객실 투자도 눈길… 1가구2주택 포함안돼
  • 등록 2006-02-09 오전 7:49:16

    수정 2006-02-09 오전 7:49:16

[조선일보 제공]


8·31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골프회원권, 콘도 지정객실 등이 틈새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3년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골프회원권은 지난해 일부 회원권 가격이 80% 이상 치솟아 오르고 14억원대 매물이 나올 정도로 폭등세를 보였다.
1가구 2주택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별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콘도 지정객실도 매물이 적어 가격이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골프장의 회원권과 인기 콘도의 지정객실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가일수록 상승폭 커

골프회원권은 2004년 주춤했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골프장을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30% 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주요 회원권거래소들은 추정했다. 경기 용인남부CC의 경우 지난해 초 7억6000만원대였던 회원권 가격이 연말 14억1500만원까지 올라갔다.

전체 거래량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있으면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5억원대 이상의 고가 회원권의 상승폭이 컸다. 외환위기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영이 크게 호전된 회사들이 앞다퉈 골프회원권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은 “지난해 고가 골프회원권을 사들인 이들의 80~90%는 법인 회원이었다”며 “올해도 고가회원권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등도 골프회원권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골프회원권은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가 없고, 여러 개를 보유하더라도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가층이 부동산 대신 재산보전 수단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세도 등록세 없이 2.2%의 취득세만 물면 된다.


◆실수요 측면 살펴 투자를

회원권 시장은 연초 지난해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 양상을 보였지만, 시즌을 앞둔 이달 초부터 다시 강보합세다. 시장에서는 올해 전국적으로 개장하는 신규 골프장 22곳 중 수도권은 2곳에 불과해 수도권 고가 골프회원권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회원권거래소 강윤철 부장은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고가 회원권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이 좋다 해도 상승 종목은 일부에 한정돼 있는 만큼 실수요와 연계된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두터운 매수층이 있는지 여부와 회원들의 성향 등을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골프장은 서울 접근성이나 서비스 수준이 좋은데도 매물 변동이 거의 없어 가격이 정체되는 곳도 있다. 개인의 경우 10억원짜리 회원권 1개보다는 3억~5억원짜리 2~3개를 갖는 방식이 부킹에는 더 유리하고, 코스에 대한 싫증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춘고속도로 등 2~5년 뒤 새로 개통될 고속도로 주변 골프장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콘도 지정객실은 인기 상종가

콘도 지정객실은 1년에 일정기간 이용하는 일반회원권과 달리 개인이 객실 소유권을 갖고 연중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일반 객실로 위탁 운영을 시킬 경우, 이에 따른 수익을 배분받는다. 전국적으로 1300실 정도가 있다고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밝혔다.
인기 콘도의 지정객실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평형별로 1000만~3000만원 정도 뛰었다. 올 들어서도 매수 문의는 많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연간 500만~1000만원에 이르는 관리비가 부담. 이재원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팀장은 “콘도 지정객실은 1가구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부동산시장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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