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해보고 구매하세요"…충성고객 확보 나선 스포츠 브랜드

제품 판매는 기본, 체험, 운동공간까지 제공
브룩스 러닝, 주요 러닝 코스에 '러닝허브' 확대 계획
데카트론, 매장을 지역 사회 운동 공간으로 개방
  • 등록 2018-10-05 오전 5:30:00

    수정 2018-10-05 오전 5:30:00

브룩스 러닝 플래그십 매장 내부.(자료=삼성물산)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스포츠 브랜드가 체험형 매장으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매장에선 제품 판매는 기본에 운동 공간을 제공하고 올바른 운동법까지 알려준다.

4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 러닝’의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체험형 매장을 마련했다.

브룩스 러닝은 미국 러닝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3위의 전문 러닝화 브랜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국내 독점 판권을 소유하면서 생산 라이센스까지 획득해 자체 기획·생산까지 진행한다.

브룩스 러닝 체험형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 462.8㎡(140평) 규모로 마련됐다.

전체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2층 단 1개 층뿐이다. 나머지 공간은 러닝 브랜드답게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1층은 ‘브룩스 라운지’로 방문객이나 러너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카페 공간이다. 2층은 ‘브룩스 러닝 전문 스토어’로 브룩스 제품 뿐 아니라 △IT기기 △선글라스 △에너지젤 등 러닝 관련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3층 ‘러닝 허브’는 러너들에게 꼭 필요한 체육관과 탈의실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앞으로 전국 주요 러닝 코스에 회원제 러닝 허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러닝 허브는 50~65㎡(약 15~20평) 규모의 라운지 개념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러너들을 위한 탈의실, 물품보관소 등이 들어선다. 음료 및 간식거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데카트론 송도 매장 내 마련된 농구존에서 방문객들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사진=데카트론)
지난 달 15일 국내 1호점을 개장한 프랑스 종합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카트론 역시 체험형 매장을 운영한다.

데카트론은 인천 송도에 7800㎡(2360평) 규모의 대규모 매장을 마련했다. 데카트론은 축구, 농구와 같은 구기종목부터 자전거, 스쿠버다이빙까지 45개 종목 4000여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데카트론 매장은 제품 진열 공간을 제외하면, 거대한 체육관과도 같다. 옥상에는 풋살장을 갖추고 있으며, 매장 주변에 국제 규격 수준의 농구장과 스케이트장을 마련했다.

매장 내부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 실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러닝 트랙, 골프 시뮬레이터, 트레킹 로드 등도 갖췄다.

데카트론은 단순히 용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을 지역사회의 운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종 무료 운동 강습도 제공한다.

데카트론은 오는 2028년까지 국내 매장을 49개로 확대하고, 한국을 아시아 스포츠·레저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밖에도 아디다스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브랜드 센터에 자사 제품을 이용해 러닝, 축구, 농구 등 주요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뉴발란스 역시 여성 전문 제품군인 뉴발란스 우먼스를 출시하면서 서울 강남의 매장 일부를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NB 우먼스 스튜디오’로 꾸몄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의류와 용품의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이 급성장 중이기 때문에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접점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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