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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록은 31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신예 김무호(19·울주군청)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지난 시즌 한라장사 4관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라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오창록은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8강에서 임규완(문경새재씨름단)을 2-1로 꺾은 오창록은 4강에서 같은 팀 동료인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쓰러뜨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때 오창록이 김무호에게 잡채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무호의 발목이 꺾였다. 결국 김무호는 부상 기권을 선언했고 오창록의 기권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창록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한라장사에 올라 기쁘지만 상대 선수 부상에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빠른 복귀를 기원 한다”고 아쉬운 속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얼마 전 가정이 생겼다. 응원해 줄 사람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씨름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