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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겐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다. 쿠바에서는 이런 식의 문제를 드러내면 내가 약해서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간단한 문제였는데 아무도 날 도와줄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푸이그는 한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악동’으로 불렸다.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첫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돌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2019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까지 두 차례나 트레이드 되는 등 떠돌이 생활을 했다. 2020년부터는 미국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결국 강타자가 필요했던 키움의 러브콜을 받아 한국행을 택했다. 당시 푸이그의 에이전트 카르넷은 “푸이그는 ‘시간을 인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이제는 치료를 받아 다른 사람처럼 할 수 있다”며 훈련 지각 등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푸이그는 “나는 이제 나 자신을 스스로 다치게 하지 않는다”며 “갈 길은 멀어도 내가 도움을 청할 데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운동선수들 곁에는 그들을 챙겨주면서 어려운 이야기를 두려움 없이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